양지뜸 - 사랑의 나무숲
대표이사 인사말
양지뜸 천사의 집 후원자 여러분!
저는 무탈한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.
부모님과 두 동생, 그리고 신앙심이 깊은 할아버지와 함께
단란한 분위기에서 자랐습니다.
신부가 되기를 원하는 저를
가족들은 신앙과 감격스러운 마음으로
저의 꿈을 함께 지지해 주었습니다.
그런 가족들이 있었기에 저는 뒤돌아보지 않고
오늘의 저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.
한편, 이 양지뜸 천사의집에 머무는 학생들은
범죄로 인해 사회에서 소외되고
재활의 의지가 있으나 그 기회를 찾을 방법이 없는 환경에 처해 있습니다.
또 부모님이 안 계시거나 혹은 부모님이 이혼하셨거나
아니면 부모님은 계시지만 관계가 극도로 좋지 않은 그런 환경에 처한 학생들입니다.
그러기에 그들은 이곳에서 잠시 머물며
자신들의 삶을 다시 재정비하는 그런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.
만약 이 학생들이 제가 속한 그런 무탈한 가정에서 태어났더라면,
과연 범죄를 저질렀을까요?
반대로 만약 제가 제 가정이 아닌 이 학생들의 가정에서 태어났더라면,
지금처럼 ‘신부’가 될 수 있었을까요?
이 학생들이 지금과 달리 무탈한 가정에서 태어났더라면,
아마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.
또 저 역시 부모님이 없거나 부모님이 이혼했거나
혹은 부모님 사이가 극도로 좋지 않았다고 한다면,
저는 신부가 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.
저는 그저 운이 좋아서 신부가 된 것이라 생각합니다.
저는 그래서 이 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늘 가지고 있습니다.
저는 그저 운이 좋았을 따름이고,
이 학생들은 운이 없었을 뿐이기에,
그들에 대한 항구한 미안함을 가지고 동행하고 있습니다.
후원자 여러분!
지금 이 학생들은 사랑받아야 할 시기를 놓친 채
가정에서 떨어져 이곳 양지뜸 천사의집에서 머물며
자신의 미래를 계획해 나가고 있고
또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아가는 그런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.
이 학생들에게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이 절실히 요구되는 현시점입니다.
이 학생들이 좋은 어른이 될 수 있도록
후원자분들께서 좋은 어른이 되어주시기를 진심으로 부탁합니다.
저도 이 학생들과 더불어 이 학생들에게 늘 배우면서
하루하루 기쁘게 잘 살도록 하겠습니다.
대표이사 유영 스테파노 올림
원장 인사말
길 잃은 어린 양을 찾았습니다.(루카 15,6)
원장 전흥배 블라시오 올림